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8일)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달 29일 막이 오른 전주국제영화제는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개막작 '아버지의 길'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세계 48개국 194편(해외 109편·한국 85편)이 관객과 만났습니다.
올해 영화제 관객 수는 오프라인 관객 1만410명, 온라인 관객 9천180명으로 총 1만9천59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늘(8일) 오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상영을 시도했고, 영화에 목말라 있던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면서 "특히 해외 작품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온라인 상영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매진율은 93%로, 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도 놀라운 실적을 거뒀습니다.
코로나19로 예매 가능 좌석을 상영관 전체의 1/3로 제한한 탓에 인기 콘서트 못지않은 '예매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제 상영작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웨이브(wavve) 이용 횟수 역시 9일 차에 기준 9천180건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처음 시도한 '골목 상영'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골목 상영'은 영화제 기간 특색 있는 공간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에도 영화제를 찾아준 영화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관객과 자원봉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유감이지만,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영화제를 진행했고, 관객들의 협조로 영화제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