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일한 공채' 삼성, 오늘 GSAT 시험 첫날…"난이도 무난"
입력 2021-05-08 13:09  | 수정 2021-05-15 14:05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신입사원을 정기 채용하는 삼성의 2021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가 오늘(8일 )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GSAT은 오전, 오후 한 차례씩 내일(9일)까지 이틀간 총 4개 조로 문제를 달리해 진행됩니다.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모두 50문항이고, 시험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입니다.

온라인 GSAT이 실시되는 건 지난해 상·하반기에 이어 3번째입니다.

온라인 GSAT은 응시자가 집에서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시험에 응시하고, 감독관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하는 방식입니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야 합니다.


응시생들은 올해 상반기 GSAT 문제 유형은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했으며, 시험 난도 역시 무난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 응시생은 "유형별 문제들이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비율로 출제됐다"며 "수리 영역이 평소보다 쉽게 출제돼 난이도가 중하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시험 감독이 지난해보다 더 철저해진 것 같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한 응시자는 "작년 하반기에도 시험을 봤는데 감독관이 주위 환경을 더 꼼꼼히 확인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지원자는 "감독관에게 방을 360도로 보여드릴 일이 많아서 방 청소가 필수"라고 조언했습니다.

일부 응시생은 시험 문제가 PC 화면으로 나오는 온라인 시험 특성상 "확실히 화면이 큰 것이 유리한 것 같다"고도 평가했습니다.


삼성은 내일(9일)까지 GSAT을 진행하고,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6월에서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만 현재까지 정기 채용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SK그룹 역시 내년부터 전면 수시 채용에 들어갑니다.

삼성은 "청년층에게 열린 채용 기회를 보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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