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맞으라 해서 맞았는데 "화이자 맞고 70대 노모 반신불수 됐다"
입력 2021-05-07 16:18  | 수정 2021-05-14 17:05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8세 여성이 반신불수가 됐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기됐습니다.

'저희 엄마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뇌에 혈전이 생겨 한쪽 뇌가 괴사하였고, 반신불구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서는 "백신을 맞고 나서 다음 날부터 조금씩 건강이 안 좋아지시더니 급기야 2~3일 후 119차로 병원에 실려 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청원자인 자녀는 "혈압과 당뇨가 있었으나 건강에는 지장이 없었고, 보건소에서 의사 선생님이 맞아도 된다고 하셔서 맞았다"며 백신과 노모의 건강 악화에 대한 연관성이 있음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선생님께서 뇌로 가는 대동맥이 막히는 경우는 흔치 않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백신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니 치료비를 지원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노모의 기저질환 탓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겁니다.

청원자는 "엄마 나이라면 대부분 작은 병이 있을 텐데 단순히 기저질환 문제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문제 될 게 없었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시작된 이 청원은 오늘 오후 4시 기준 1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한편 지난달 19일과 22일, 화이자 1,2차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70대 노인이 오한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오늘 오전 0시 6분쯤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을 확인해 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