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J 서거]북 조문단장 김기남 비서…내일 방한
입력 2009-08-20 06:01  | 수정 2009-08-20 08:19
【 앵커멘트 】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조전을 보낸 데 이어 내일 김기남 당비서를 단장으로 조문단을 보낸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조문 정치가 남북 관계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북한 조문단 윤곽이 드러나고 있군요. 내일 한국을 방문하게 될 텐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김기남 당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 조문단'이 내일부터 1박2일간 서울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5명의 조문단이 방문한다고 밝혔는데 오늘 발표에서 다른 조문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기남 비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최근 공식활동에 대부분 수행하는 최측근으로 선전선동과 역사문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고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당시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파격을 연출해 화제가 됐습니다.

북한은 조문단에 노동당 중앙위 부장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해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도 서울을 찾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조문단은 과거에도 서해 항로를 이용한 특별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으로부터 인적사항과 방문 목적, 기간 등을 통보받으면 이를 승인하게 되며, 현재 경호와 보안에 관한 세부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문단은 영접과 경호 등 실무적인 절차에서 남측 정부와 접촉할 수밖에 없고, 김기남 비서가 우리 정부 장례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와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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