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로켓 잔해 최초 포착…서울에 떨어지나
입력 2021-05-07 13:45  | 수정 2021-05-07 13:58
/ 사진=The Virtual Telescope Project 홈페이지

중국이 지난 29일 쏘아올린 로켓의 거대한 잔해가 통제불능 상태로 추락해 도심 한가운데 떨어질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천문학자들이 해당 로켓 잔해로 추정되는 우주 물체의 이미지를 처음으로 포착해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새벽 이탈리아의 온라인 관측소인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The Virtual Telescope Project) 전문가들은 망원경을 이용해 우주를 관찰하던 중 지상에서 700㎞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물체의 속도와 외형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중국의 창정 5B 로켓의 일부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의 지안루카 마시 박사는 ”우리는‘거대한 파편을 촬영한 뒤 극단적으로 보정을 해야 했지만, 망원경으로 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개한 사진에는 색보정을 통해 밝게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물체가 있습니다. 정확한 크기와 속도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직접 확인한 천문학자들은 매우 빠른 속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조나단 멕도웰 박사는 만약 대기권에 재돌입한다면 역대 가장 크고 통제되지 않은 우주쓰레기의 추락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로켓 잔해가 추락할 수 있는 후보 지역으로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베이징, 칠레 남부와 뉴질랜드 웰링턴 등을 꼽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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