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은혜 "수도권 대학, 입학정원 감축 필요…방안 구상 중"
입력 2021-05-07 10:54  | 수정 2021-05-14 11:05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도권 대학에 적정규모의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방향에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오늘(6일) 전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가 개최한 '고등교육 위기 극복과 재정확충 방안 마련' 공청회에서 지방대·사립대의 충원율 감소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수도권 대학이 정원외 입학을 통해 학생들을 유치하면서 지방대의 위기를 가속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정원외 모집, 편입학 비율을 포함해 수도권 대학의 정원 감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침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청회에 참석한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 감소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전남 동신대의 최일 총장은 올해 대학 입학 가능 인원은 41만4천 명으로 입학 정원(49만2천여 명)보다 7만8천 명 적다고 호소했습니다.

최 총장은 이같은 부족 규모가 3년 뒤 10만8천 명, 15년 뒤 15만7천 명으로 늘어날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등교육의 정책 방향이 바뀌지 않으면 지방대학은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인덕대의 윤여송 총장은 "133개 전문대 중 올해 100% 정원을 채운 곳은 24개뿐이고, 전체 학생 충원율은 작년에 94.3%, 올해는 84.4%로 급감했다"며 "전문대의 위기는 절망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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