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엠픽] 가짜 오징어에 2억 5천 만원..."일본이 구호금 쓴 방법"
입력 2021-05-06 10:28  | 수정 2021-05-06 13:35
일본의 한 어촌 마을에 길이 13m짜리 거대 오징어 동상이 등장해 화제다. / 사진 = 로이터


일본의 한 어촌 마을에 거대한 분홍 오징어가 등장해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중서해안 이시카와현에 있는 노토 어촌 마을에 길이 13m에 달하는 거대한 분홍색 오징어 동상이 세워진 겁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과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노토 어촌 마을의 부흥을 위해 코로나19 긴급 구호 보조금을 이 동상을 짓는 데 사용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어촌 마을에 길이 13m짜리 거대 오징어 동상이 등장해 화제다. / 사진 = 로이터

일본의 한 어촌 마을에 길이 13m짜리 거대 오징어 동상이 등장해 화제다. / 사진 = 로이터


분홍 오징어 동상이 세워지는 데에는 총 2500만 엔이 들었습니다.

달러로 22만 8천 달러 정도이며, 한화로는 2억 5천만 원이 넘는 돈입니다.

일본 노토 항은 날오징어가 특산물로 꼽히는데, 이를 홍보해 관광 활성화를 바라는 목적에서 오징어 동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의 한 어촌 마을에 길이 13m짜리 거대 오징어 동상이 등장해 화제다. / 사진 = 로이터

일본의 한 어촌 마을에 길이 13m짜리 거대 오징어 동상이 등장해 화제다. / 사진 = 로이터


로이터 통신은 "이것이 일본의 한 도시가 정부의 구호금을 쓴 방법이다"며 비꼬아 비판했습니다.

또 BBC는 "전염병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거대한 오징어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일본 여론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세 번째 선포입니다.

또한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지만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러 국제 팬들이 입국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본 내수 경제에 더 큰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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