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미국의 '혐오 범죄' 어디까지...이번엔 '시멘트 벽돌'
입력 2021-05-05 15:03  | 수정 2021-05-05 15:09
/ 사진=고펀드미닷컴 캡처

현지시간으로 3일 볼티모어 지역방송 'WJZ'에 따르면 전날만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한인 여성들이 운영하는 주류매장에 괴한이 침입해 한인 자매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의 '원더랜드 주류매장'에 한 남성이 들어와 가게 주인인 한인 자매를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피해자 중 한 여성의 아들인 존 윤씨가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와 유튜브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올리면서 이 사건이 알려졌습니다.

/ 영상=유튜브 캡처

영상에 따르면 윤씨의 이모 A씨가 가게 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자기 문을 붙잡고 가게로 들어온 남성이 A씨를 바닥에 내팽겨치고 손에 들고 있던 시멘트 벽돌로 머리를 내려찍었습니다.

A씨의 자매인 B씨가 뛰어나와 말렸지만 남성은 벽돌로 B씨의 머리도 가격했습니다.

자매는 폭행 속에서도 계속 남성을 밀어내고 밖으로 쫓아내 주변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볼티모어 경찰은 용의자로 데일 도일스라는 50대 남성을 체포해 기소했습니다.


자매는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다쳤고, 특히 A씨는 머리에 30바늘이나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자매 중 B씨의 아들인 존 윤은 "우리가 이곳에 정착한 지는 20년이 넘었다. 우리는 이 공동체의 일원"이라며 증오범죄를 규탄했습니다.

이어 "누구나 공평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제발 증오를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jdb9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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