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형욱, 민간재건축 규제 완화 부정적…관사 재테크 사과
입력 2021-05-04 19:31  | 수정 2021-05-04 19:48
【 앵커멘트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일고 있는 민간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강남에서 동탄까지 지하화를 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노 후보자 청문회도 상당 시간은 도덕성 공방만 이어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기존 기조를 이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민간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노형욱 /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 "시기적으로는 지금은 시장이 안정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판단해야 할 그런 상황이 아닌가…."

노 후보자는 공시지가 급등에 따른 세 부담에 대해서도 세금 부과 전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교통 대책과 관련해서는 서울 강남 연결이 불발된 GTX-D 노선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노형욱 /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 "지금 추진하고 있는 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동탄에서 강남 구간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청문회에서는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공급 받고도 관사에 거주한 후 해당 아파트를 팔아 차익을 누렸다는 부분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가까이 있는 자기 집을 두고 굳이 멀리 있는 관사를 임차해서 사용했다는 것은 공익에 우선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양심에 안 찔렸습니까?"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7대 배제 기준을 언급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고,

여당 의원들은 투기나 세금 탈루 목적은 아니라고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위공직자 7대 인사 원칙에 공직배제 기준 시점이 2005년 7월이라는 점, 그리고 이 당시 서울시 부동산 시장이 매우 침체돼 있어서…."

문승욱 산업부장관 후보자도 자녀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과 관련해 "큰 잘못을 한 것으로 인정하며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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