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블링컨 미 국무장관 "비핵화 관여 결정, 북한에 달려…지켜볼 것"
입력 2021-05-04 07:01  | 수정 2021-05-04 07:49
【 앵커멘트 】
새 대북정책 기조를 제시한 미국이 본격적인 외교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외교·개발 장관회담에 참석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새 대북 정책의 초점이 외교에 있다면서 북한에 기회를 잡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외교·개발 장관 회담에 참석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30일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대북정책 핵심 기조는 외교에 방점이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 대북 정책의 호응 여부는 북한에 달렸다며 공을 넘겼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외교에 초점을 맞춘 분명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이러한 기초 위에서 관여하기를 결정하는 것은 북한 몫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기회를 잡길 희망한다면서 수일, 수개월간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을 향한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도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앞서, 블링컨 국무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45분 동안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바이든표 대북정책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됐다며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강한 불만에도 미국 측을 지지한 셈인데, 강력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양국 장관은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비롯해 코로나19 백신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회담은 5일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회담이 성사되면 한일 장관은 정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는 자리가 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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