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신규 확진 500명대 전망…'전파력 1.7배' 영국 변이 확산
입력 2021-05-04 07:00  | 수정 2021-05-04 11:50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며칠 다소 감소세를 보이면서 향후 흐름이 주목됩니다.
정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증가세가 반전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오늘(4일) 확진자 수는 다시 500명대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특히, 울산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비상이고, 6인 모임을 허용한 전남은 첫날부터 무더기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첫 소식,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88명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일주일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주말이라 평일과 비교해 검사건수가 감소한 주말효과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4월 한 달에만 지난해 전체 확진자보다 많은 772명이 감염된 울산 지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비상입니다.


지난 2월부터 지역사회에 퍼지기 시작했는데, 확진자 중 9%를 대상으로 변이 여부를 분석한 결과 89%가 영국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전국 평균 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영국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어제)
- "임시 선별검사소를 3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변이 바이러스 분석도 확대하고 중앙과 지방이 대응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북에 이어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6명으로 완화한 전남에서는 하루 만에 27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전남 고흥군에서만 공무원 8명과 가족 6명, 소방대원 1명 등 15명이 줄줄이 감염됐습니다.

▶ 인터뷰 : 전남 고흥군 주민
- "확산된 1년 동안 13명, 14명 이렇게 나왔는데 어제 하루만 10명씩 이렇게 나오니 저희도 굉장히 당혹스럽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3일) 오후 9시까지 484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오늘(4일)은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대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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