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돈 안 줘" 전 여친 폭행…관제센터 CCTV에 '덜미'
입력 2021-05-03 19:20  | 수정 2021-05-03 20:02
【 앵커멘트 】
대전의 한 골목길에서 3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긴박했던 순간에 CCTV를 보고 있던 관제센터 요원이 경찰에 신고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오던 여성에게 다가갑니다.

대화가 오고 가더니 갑자기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강제로 차에 태우려고 하자 여성은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또다시 무차별적인 폭행은 이어집니다.

급기야 여성이 지나가던 차량에 살려달라고 소리치자 운전자가 내려 말리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거리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데이트 폭력 현장을 목격한 관제요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임성빈 / 대전시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 "경찰이 24시간 상주해있기 때문에 저희가 본 거를 바로 말하면 경찰이 바로 지구대에 지령을 내립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한 때 연인 사이였던 30대 남성은 헤어지기 전 여성에게 빌려준 수백만 원을 받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2일에는 대전 공구상가 인근의 쇠 파이프를 훔치던 남성이 통합관제센터에 적발돼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도심 곳곳에 설치된 관제센터 CCTV가 범죄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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