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Z 백신 맞은 경찰관 연이어 중환자실…"맞아야 하나?"
입력 2021-05-03 19:20  | 수정 2021-05-03 19:33
【 앵커멘트 】
지난주부터 경찰청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죠.
그런데 불과 엿새 만에 경찰관 세 명이 중환자실로 실려가면서 조직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김제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50대 A 경찰관은 지난달 2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사흘 뒤인 지난 1일 중태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A 경찰관 동료
- "금요일(지난달 30일)에 출근하셨을 때도 건강하셨고, 토요일(지난 1일) 아침에 나하고 통화하시면서도 (목소리는 좋았어요.)"

A 경찰관은 뇌 미세혈관이 막혀 한쪽 손과 발이 마비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지금은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강영석 / 전북도청 보건의료과장
- "역학조사관을 파견해서 심층 조사가 이뤄지고, 민·관 전문가들과 (백신) 이상 반응 유무에 대해 심의하게 됩니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근무하는 50대 여성 경찰관은 백신을 맞고 쓰러진 뒤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평소 건강했고) 기저질환이 있었다는 게 확인된 건 없어요."

경기 일산에서도 50대 경찰관이 접종 후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접종이 시작된 지 불과 엿새 만에 경찰관들이 연이어 중환자실로 실려 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직 경찰관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서 지금 맞는 게 아니냐는 불신감이 많죠."

경기 의정부에서는 1차 백신을 맞은 30대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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