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하와이행 비행기서 출산한 여성 화제…"임신한 줄 몰랐다"
입력 2021-05-03 16:59  | 수정 2021-05-03 17:38
라비니아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있던 승객들 / 사진=유튜브 캡처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출산한 여성이 본인조차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의 라비니아 문가는 호놀룰루로 가는 비행기에서 진통이 시작돼 출산을 했습니다. 출산 당시 라비니아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놀라움을 더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라비니아 문가는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가는 중 진통이 시작됐습니다.

승무원은 인터폰으로 승객들에게 "의료 지원을 요청한다"고 방송했고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몇몇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라비니아의 출산을 도왔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한 간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행기 화장실에서 그것도 바다 한가운데에서 간호사와 의사들이 3시간 동안 출산을 도왔다"며 "이후 마침내 아이와 산모는 잘 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비니아의 출산 소식은 SNS를 통해 미 전역에 퍼졌습니다. 라비니아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이 틱톡에서 "비행기에서 갓난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기와 산모 모두 비행기가 호놀롤루에 착륙한 후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한편 라비니아의 여동생은 "언니는 자신이 임신한 줄 몰랐기 때문에 조카가 태어났을 때 우리 역시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가족이 유타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의 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운동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me)'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비니아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있던 승객이 촬영한 영상 / 사진=유튜브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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