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J 서거] 가족들과 마지막 '눈빛 교감'
입력 2009-08-18 20:31  | 수정 2009-08-18 20:31
【 앵커멘트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오늘(18일) 서거했습니다.
고 김 전 대통령은 마지막 가는 길에 가족들과 교감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창일 / 연세의료원장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2009년 8월 18일 오후 1시 43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서거하셨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식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입니다.


앞서 고 김 전 대통령은 오후 1시35분쯤 심장 박동이 정지했다가 5분 뒤인 1시40분쯤 다시 소생했지만 결국 1시43분에 심장이 멎었습니다.

병원 측은 심장이 완전히 멈춘 뒤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남식 / 주치의(심장내과)
- "그런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저희가 판단했고 편안하게 가시게 해 드리는 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이승에서의 마지막은 편안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서거하기 전 가족들과 아름다운 작별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준 / 주치의(호흡기내과)
- "운명하기 한 두 시간 전에도 눈빛으로 가족들하고 의사소통이 됐습니다. 중간에는 우리가 재웠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임종은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김홍일 홍업 홍걸 3형제와 손자 손녀 등이 모두 함께 했습니다.

또 권노갑 한화갑 한광옥 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고 김 전 대통령의 긴 여행을 배웅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마지막까지 쾌유를 기원한 국민에 대한 감사를 대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의원
- "그동안 쾌유를 기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세계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