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GS ‘남성 혐오’ 잡음 계속...이번엔 랄라블라 저격
입력 2021-05-03 15:45  | 수정 2021-05-03 16:44
'남성 혐오' 논란 랄라블라 홍보물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편의점 GS25의 이벤트 홍보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여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논란이 쉽게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 마케팅 행적들까지 들춰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숨은 메갈 찾기 혈안... 타깃은 ‘랄라블라


'남성 혐오' 논란 랄라블라 홍보물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일부 커뮤니티에선 이번 논란을 도화선으로 GS그룹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조직적으로 남혐을 퍼뜨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3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GS25 신작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GS 홍보팀이 메갈 그 자체”라며 랄라블라의 홍보물을 비판했습니다.

랄라블라의 SNS 홍보물에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 로고와 흡사한 이미지가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타깃이 된 첫 번째 게시물은 메갈리아의 로고에 포함된 월계수 잎이 느닷없이 클렌징 제품에 등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화장품 홍보물에는 페미니즘 단체를 상징하는 달 모양이 그려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색조 화장품에는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손동작이 표현돼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의도적인 연출이 확실하다. 모든 제품의 홍보물과 포스터 정황을 본다면 gs라테일에 소속된 직원들 및 부서장이 모두 한통속일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누리꾼은 엄지와 검지로 집는 모양이 남성 혐오를 뜻하는 모양인지 전혀 몰랐다”며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몽쉘 광고도 손동작 논란

GS 더 프레시 페이스북에 게재됐던 몽쉘 광고 이미지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잡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과거 GS 더 프레시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몽쉘 광고 이미지도 논란입니다. 최근 젠더 갈등을 불러일으킨 GS25 캠핑 포스터에 그려진 손 모양과 유사한 이미지가 또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엄지와 검지로 크기를 재는 듯한 해당 손동작은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데서 비롯한 표현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정황의 홍보물들이 속속들이 나오자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GS25는 남성 혐오 논란이 커지자 관련 홍보물을 삭제하고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 실망한 2030 남성들은 거센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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