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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빈센조' 중국산 PPL 논란에 "사과드리는 게 도리"
입력 2021-05-03 15:36  | 수정 2021-08-01 16:05

배우 송중기가 드라마 '빈센조'에 등장해 논란이 불거졌던 중국산 비빔밥 PPL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송중기는 오늘(3일) 화상으로 진행한 tvN 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 종영 인터뷰에서 해당 논란을 언급하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송중기는 "논란 당시엔 촬영 중이었기 때문에 본업에 충실하고자 특별한 언급은 안 했다"며 "외적인 논란이 있었으니 드라마 자체의 매력으로 신뢰를 얻어 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실망하셨던 분들이 많이 있었을 것 같은데, 주연 배우로서 사과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다"며 고개 숙였습니다.


굳이 중국 비빔밥을?…'빈센조' PPL 논란

한편, '빈센조' 8회에서는 빈센조 카사노(송중기)와 홍자영(전여빈)이 사무실에서 레토르트 비빔밥을 먹는 모습이 방송됐습니다.

사무실에서 비빔밥을 먹는다는 설정은 문제되지 않지만, 해당 제품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중국 브랜드의 '한국 비빔밥'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제품은 중국 유명 즉석식품 브랜드 '즈하이궈(自嗨锅)'가 만든 중국 내수용 비빔밥이었습니다.

최근 중국이 한복, 아리랑에 이어 김치까지 중국의 전통 문화라고 억지부리는 상황에서, 한국 드라마에 중국 브랜드의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은 중국이 비빔밥까지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 해당 브랜드는 판매하는 제품 중 '한국식 김치돌솥비빔밥'을 중국어로 '한국식 파오차이(泡菜)'라고 표기하며 논란이 야기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에 누리꾼들이 "중국에게 비빔밥도 우길 여지를 주는 것 아니냐", "빈센조는 무슨 생각으로 저 제품을 PPL 했느냐"고 공분하자, 해당 브랜드와 협업한 것으로 알려진 청정원은 "단순 납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빈센조' 측도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 및 재편집 해 VOD에 반영했습니다.

한편,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로, 어제(2일) 14.6%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 종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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