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DJ 서거] 주요 외신 일제히 보도…"아시아의 만델라 서거"
입력 2009-08-18 18:07  | 수정 2009-08-18 19:58
【 앵커멘트 】
주요 외신들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CNN 앵커
-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습니다."

외국 언론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제히 주요뉴스로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김 전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하고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LA 타임스는 일부 서구인들이 김 전 대통령을 "아시아의 넬슨 만델라"라고 추앙하지만, 오히려 자국민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인색한 평판을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영국의 BBC는 인터넷판 메인 상단에 일생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북한과 화해를 위해 이바지한 분이라며 서거 소식을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오랜 기간 야당 지도자로 활동했던 김 전 대통령이 군사정권 아래에서 수차례 암살 시도와 사형선고를 받았음에도 끝까지 살아남아 대통령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폭스 뉴스도 김 전 대통령이 2000년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 회담을 이끌어내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김 전 대통령이 반세기가 넘는 정치 인생 가운데 수차례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음에도 시련을 극복하고 '민주화의 투사'로 불리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진 직후 톱기사로 보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이 1998년 중국을 방문한 이후 여러 차례 방중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전문사이트 중궈왕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민주화 불굴의 상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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