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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전여빈 “‘낙원의밤’으로 누아르 꿈 이뤄…마지막 10분 감격”
입력 2021-05-03 07:02 
영화 `낙원의 밤`에서 강렬하게 변신한 배우 전여빈. 제공|넷플릭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전여빈(32)이 누아르 영화 ‘낙원의 밤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10분, 가히 전여빈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지난달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신세계 ‘브이아이피 ‘마녀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의 홍일점으로 활약한 전여빈은 넷플릭스로 공개돼 그런지 해외 팬들의 반응이 뜨겁더라. 신기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랜만에 만난 누아르와 내가 연기한 재연이라는 인물을 반가워해주시고, 좋은 면들을 많이 봐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홍콩 누아르를 통해 환상을 키웠다는 그는 남자 캐릭터들이 전우애, 동료애를 나누는 장면들을 볼 때마다 나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꿨다. ‘낙원의 밤 시나리오를 받아봤을 때 그런 기대감의 연장선에서 기쁘게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낙원의 밤` 촬영장에서도 좋은 추억을 쌓았다는 전여빈. 제공|넷플릭스
특히 작품의 변곡점을 찍어주는 캐릭터를 맡은 것에 그간의 누아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단순한 여주인공과는 달랐다. 특히 마지막 10분의 장면이 재연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장면의 완성도를 위해 사격을 열심히 연습했다는 그는 삼촌에게 총을 처음 배우고 연습을 통해 잘 쏘게 된 캐릭터인 만큼 자세가 중요했다. 감독님께서 칼각을 원치는 않으셨고, 언밸런스함을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처음에 사격장에서 연습할 땐 너무도 큰 소리 때문에 팔다리가 후들거렸어요. 정말 무서웠죠. 다행히 운동신경이 꽤 좋은 편이라 금방금방 늘었어요.(웃음)”
그는 ‘낙원의 밤에 대해 배우로선 오랜 꿈을 이루게 해준 작품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나름의 휴식이었다”고 했다.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다들 즐겁게 촬영했고 예쁜 추억들이 많았어요. 촬영 날마다 그날의 가편집 본을 함께 보며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그 시간도 인상적이었고요. 모두가 저마다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기분이었어요.”(인터뷰②에 계속)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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