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부인 "내가 미쳤어"...영국 도자기 찍은 이유는
입력 2021-05-02 09:27  | 수정 2021-07-31 10:05
해수부 장관 내정자 고가 도자기 불법 판매 의혹 / 사진 = 김선교 의원실 제공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어제(1일) 부인의 고가 도자기 장식품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박 후보자 측은 어제(1일) 오후 해수부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전날 박 후보자의 부인이 고가의 영국제 도자기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가 2015년~2018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했을 당시, 부인 A씨는 찻잔과 접시 세트 등 도자기 장식품을 다량으로 구매한 뒤 ‘외교관 이삿짐으로 국내에 반입했습니다.


이들 장식품은 최소 수천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때 A씨가 별도의 세관 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박 후보자는 해명자료를 통해 보도된 고급식기류와 장식품 등은 박 후보자가 영국에 근무하는 동안 배우자가 취미로 중고 벼륙시장 등에서 구매한 다양한 소품류”라며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 물품이며 국내 반입 시엔 이사 물품 목록에 포함해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10월엔 박스에서 장식품을 꺼내는 사진을 올리며 오늘은 박스 풀기”라고 적은 과거 SNS 글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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