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에 대한 백신 접종이 29일부로 시작됐다. 대상자는 총 931명으로, 그중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30세 미만 대상자 598명은 백신 접종주기와 경기력 등을 고려하여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29일 유도, 탁구, 여자 배구, 산악, 태권도, 역도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접종을 시작으로 오늘(30일) 농구, 수영 경영, 복싱, 펜싱, 핸드볼 등 9개 종목이, 다음 주엔 럭비, 배드민턴, 양궁, 육상, 체조 등 10개 종목 대상자들이 백신을 맞는다.
30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출발한 버스 세대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했다. 중앙접종센터 건물 앞엔 150여명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로 긴 줄이 서 있었다. 선수들은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 측정과 의사 문진을 거쳤다. 접종실에서 백신을 맞은 선수들은 관찰실로 이동해 15분가량의 대기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가벼운 독감 접종을 마친 기분"이라며 "이제 코로나 걱정 없이 올림픽 준비에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체육회 직원, 지원팀, 협력사 관계자들을 비롯한 나머지 도쿄올림픽 파견 인력들은 5월 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한주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