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계 복귀를 선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얼마 전 국회도 찾고 본격적으로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민의힘은 황 전 대표를 맞을 준비가 안 된 것 같습니다.
그 이유, 윤지원 기자와 백브리핑에서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윤 기자, 황 전 대표가 사퇴한 지 벌써 1년도 더 됐네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해 4월 15일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모습 다시 보실까요?
『SYNC: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해 4월)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습니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해 4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일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해 4월)
"계속 정치 쪽에서 봉사하겠다는 말인가요?"
"…."』
잠행을 이어가던 황 전 대표, 사퇴 368일 만이죠?
지난 19일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저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요,
정계 복귀에 대한 입장 들어 보시죠.
『SYNC: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19일, MBN 판도라)
"지금은 미래 비전을 구상하고 있어요.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가야 되나. 국민을 위해서,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YNC: 황교안 전 대표 부인 (19일, MBN 판도라)
"저희 남편은 사랑의 대상이 퍼스트(첫 번째)가 나라와 국민인 것 같아요. 저는…."』
『SYNC: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19일, MBN 판도라)
"잘못 알고 있네. 퍼스트(첫 번째)는 아내와 가족인데."』
이날 인터뷰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것인지를 물었다"는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황 전 대표의 의미심장한 발언들, 대선을 염두에 두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2 】
그런데 분위기가 보니까 그리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하더라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당권과 대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 어제 라디오 인터뷰를 진행해는 데요,
황교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들어보시죠.
『SYNC: 나경원 / 전 의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자꾸 황교안 전 대표와 엮어서 저를 이야기 하시던데 황교안 전 대표 쪽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식 정치나 투쟁이 저와 맞지 않는다, 제가 걸림돌이라 생각하시고 원내대표 그만두게 한 것 같더라고요, 그 당시에. 조금은 결을 달리하는데요. 뭐 지금은 조금 천천히 계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질문3 】
엮이기 싫다는 건가요?
【 기자 】
한마디로 말하면 그렇다고 볼 수 있겠네요.
나 전 의원, 지난 2019년 원내대표로서 황 전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끈 투톱이었는데, 그해 12월에 황 전 대표에게 내쳐지듯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거든요,
이때 앙금도 풀리지 않았는데 황 전 대표와 엮이는 것이 무척 거북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 질문4 】
다른 의원들 반응은 어때요?
【 기자 】
부정적 기류가 강합니다.
국민의힘이 과거로 회귀해 '도로 한국당'이 되는 것이냐는 지적 때문인데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이야기 들어볼까요?
『SYNC: 성일종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황교안 전 대표 정치 행보 재개) 적절하지 않습니다. 먼저 총선에서 대패한 것 아닌가요. 당시 사령관을 하셨죠. 저는 지금 몸을 푸시든 뭐든 개인의 자유시겠지만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선후보 경선 도전) 하실 수야 있죠. 그러나 장수들은 시대 흐름이 쓰여지면 그로부터 마감하고 또 다른 미래를 위해서 도와주거나 희생하는 것이 더 아름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황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 지난 총선 참패로 끝났고, 미래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SNS를 통해 "황 전 대표가 비록 패장이지만, 그분의 경륜은 어떤 형태로든 약이 될 것"이라고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질문5 】
황 전 대표는 어때요? 국회도 찾고 했던데. 내갈길 가겠다 이건가요?
【 기자 】
네, 지난 26일 1년 만에 국회를 찾았는데요,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 적용 농성장에서 방명록을 쓰다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이름을 보고는 "어디 의원이에요?"라고 물어서 머쓱한 장면을 연출했죠.
이후 '분발하겠읍니다'라고 응수한 류 의원의 SNS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의원님을 왜 몰랐겠나, 고마워서 반어법으로 이야기한 것인데 표현이 매끄럽지 못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황 전 대표, 본인도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국회를 찾았던 지난 26일부터 SNS 활동이 부쩍 늘었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해 하루도 빠짐없이 1건 이상의 게시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정치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의 말처럼 국민의힘은 기다리지 않는데, 오히려 민주당에서 반기는 복귀가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앵커 】
황 전 대표 입장에서는 분발을 좀 해야겠군요.
네, 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얼마 전 국회도 찾고 본격적으로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민의힘은 황 전 대표를 맞을 준비가 안 된 것 같습니다.
그 이유, 윤지원 기자와 백브리핑에서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윤 기자, 황 전 대표가 사퇴한 지 벌써 1년도 더 됐네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해 4월 15일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모습 다시 보실까요?
『SYNC: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해 4월)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습니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해 4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일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해 4월)
"계속 정치 쪽에서 봉사하겠다는 말인가요?"
"…."』
잠행을 이어가던 황 전 대표, 사퇴 368일 만이죠?
지난 19일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저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요,
정계 복귀에 대한 입장 들어 보시죠.
『SYNC: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19일, MBN 판도라)
"지금은 미래 비전을 구상하고 있어요.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가야 되나. 국민을 위해서,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YNC: 황교안 전 대표 부인 (19일, MBN 판도라)
"저희 남편은 사랑의 대상이 퍼스트(첫 번째)가 나라와 국민인 것 같아요. 저는…."』
『SYNC: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19일, MBN 판도라)
"잘못 알고 있네. 퍼스트(첫 번째)는 아내와 가족인데."』
이날 인터뷰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것인지를 물었다"는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황 전 대표의 의미심장한 발언들, 대선을 염두에 두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2 】
그런데 분위기가 보니까 그리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하더라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당권과 대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 어제 라디오 인터뷰를 진행해는 데요,
황교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들어보시죠.
『SYNC: 나경원 / 전 의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자꾸 황교안 전 대표와 엮어서 저를 이야기 하시던데 황교안 전 대표 쪽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식 정치나 투쟁이 저와 맞지 않는다, 제가 걸림돌이라 생각하시고 원내대표 그만두게 한 것 같더라고요, 그 당시에. 조금은 결을 달리하는데요. 뭐 지금은 조금 천천히 계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질문3 】
엮이기 싫다는 건가요?
【 기자 】
한마디로 말하면 그렇다고 볼 수 있겠네요.
나 전 의원, 지난 2019년 원내대표로서 황 전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끈 투톱이었는데, 그해 12월에 황 전 대표에게 내쳐지듯 원내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거든요,
이때 앙금도 풀리지 않았는데 황 전 대표와 엮이는 것이 무척 거북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 질문4 】
다른 의원들 반응은 어때요?
【 기자 】
부정적 기류가 강합니다.
국민의힘이 과거로 회귀해 '도로 한국당'이 되는 것이냐는 지적 때문인데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이야기 들어볼까요?
『SYNC: 성일종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황교안 전 대표 정치 행보 재개) 적절하지 않습니다. 먼저 총선에서 대패한 것 아닌가요. 당시 사령관을 하셨죠. 저는 지금 몸을 푸시든 뭐든 개인의 자유시겠지만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선후보 경선 도전) 하실 수야 있죠. 그러나 장수들은 시대 흐름이 쓰여지면 그로부터 마감하고 또 다른 미래를 위해서 도와주거나 희생하는 것이 더 아름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황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 지난 총선 참패로 끝났고, 미래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SNS를 통해 "황 전 대표가 비록 패장이지만, 그분의 경륜은 어떤 형태로든 약이 될 것"이라고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질문5 】
황 전 대표는 어때요? 국회도 찾고 했던데. 내갈길 가겠다 이건가요?
【 기자 】
네, 지난 26일 1년 만에 국회를 찾았는데요,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 적용 농성장에서 방명록을 쓰다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이름을 보고는 "어디 의원이에요?"라고 물어서 머쓱한 장면을 연출했죠.
이후 '분발하겠읍니다'라고 응수한 류 의원의 SNS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의원님을 왜 몰랐겠나, 고마워서 반어법으로 이야기한 것인데 표현이 매끄럽지 못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황 전 대표, 본인도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국회를 찾았던 지난 26일부터 SNS 활동이 부쩍 늘었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해 하루도 빠짐없이 1건 이상의 게시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정치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의 말처럼 국민의힘은 기다리지 않는데, 오히려 민주당에서 반기는 복귀가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앵커 】
황 전 대표 입장에서는 분발을 좀 해야겠군요.
네, 윤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