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아무도 몰라" 얼굴에 마스크 그리고 활보...유튜버, 추방위기
입력 2021-04-30 15:00  | 수정 2021-07-29 15:05

인도네시아에서 한 유명 유튜버가 얼굴에 마스크를 그리고 마트를 돌아다니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당국이 방역 위반 혐의로 이들의 추방을 검토 중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미국 CNN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대만 출신 조쉬 팔레르 린과 러시아인 레아 세가 마스크를 쓰는 대신 파란 물감으로 얼굴에 마스크를 그렸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아는 구독자 340만명을 보유 중인 유명 유튜버로 그는 지난 22일 공개한 영상에서 파란 물감으로 마스크를 그린 후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가게에 들어갈 수 있다"며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며 자랑했습니다.

심지어 레아는 물건을 고르고 있는 현지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사람은 내 가짜 마스크를 못알아보고 있다"는 자막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각종 사이트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결국 두 사람은 논란의 대상이 됐습니다.

CNN은 이들의 법 위반이 처음이지만 여권을 모두 압수할 정도로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현재 추방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외국인의 경우 첫번째 위반시 벌금을 부과하고 두번째는 추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발리 법무인권부 지방청 대변인은 이들에 대해 조사를 한 후 추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쉬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변호사와 등장해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jdb9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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