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강하늘(32)이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전설의 멜로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두고두고 봐도 감동적인 소장 멜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천우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감성 로맨스.
극중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는 삼수생 ‘영호 역을 맡은 강하늘은 처음부터 인물에 다가갈 때 나 강하늘로서 다가가려고 애썼다. 그래서인지 대본 속 텍스트보다 영화 속 영호의 모습이 실제의 나와 닮은 것 같다. 내 모습이 많이 투영됐다”고 운을 뗐다.
꿈도 목표도 없던 영호는 어느 날 국민학교 첫사랑 소연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무작정 그녀에게 편지를 보낸다. 지루하기만 했던 영호의 일상은 소연의 답장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빛나게 된다. 영호는 용기를 내 비가 내리는 12월 31일 만나자는 약속을 전한다.
그러면서 영호가 가죽공방을 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일하며 나름의 감각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만의 작업장을 차린다는 것 자체가 나름의 고집도 있어야 하고 철학도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런 고집스러운 모습도 닮아있다”고 말했다.
영호를 보면서 제 20대가 많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천원 이천원이 소중한 모습? 스무살, 스물 한 살 무렵, 저 또한 천원 한장 버스비 몇 백원도 아까워했으니까요. 모호하지만 설명할 수 없는 그 설레는 감정에 온 정신을 쏟고 유치해지는 것도요.(웃음)”
또한 강하늘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대해 최근 흔하게 만나온 한국 영화와는 다른 결을 지녔다”며 요즘 많은 영화들이 한 번에 모든 것을 담기 위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 안에 확실한 기승전결과 설명들이 담겨 있다면 우리 영화는 틈이 많다. 그 틈을 통해 계속 즐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번 영화는 '접속'이나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작품이 되었으면 했어요. 나중에도 돌려볼 수 있고, 한 번 봤을 때도 좋지만 다시 돌려보면 또 다른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영화요. 볼수록 다른 점들이 눈에 보이는 그런 틈이 있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기억됐으면 좋겠어요.”(인터뷰②에 계속)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우 강하늘(32)이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전설의 멜로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두고두고 봐도 감동적인 소장 멜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천우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감성 로맨스.
극중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는 삼수생 ‘영호 역을 맡은 강하늘은 처음부터 인물에 다가갈 때 나 강하늘로서 다가가려고 애썼다. 그래서인지 대본 속 텍스트보다 영화 속 영호의 모습이 실제의 나와 닮은 것 같다. 내 모습이 많이 투영됐다”고 운을 뗐다.
꿈도 목표도 없던 영호는 어느 날 국민학교 첫사랑 소연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무작정 그녀에게 편지를 보낸다. 지루하기만 했던 영호의 일상은 소연의 답장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빛나게 된다. 영호는 용기를 내 비가 내리는 12월 31일 만나자는 약속을 전한다.
강하늘, 천우희가 호흡을 맞춘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포스터. 제공|(주)키다리이엔티, 소니픽쳐스
그는 영호와 가장 닮은 점이라면 공부를 못했다는 것”이라며 삼수까지는 안했지만 연기를 안했다면 아마 오수까지 했을 것 같다”며 유쾌하게 웃었다.그러면서 영호가 가죽공방을 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일하며 나름의 감각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만의 작업장을 차린다는 것 자체가 나름의 고집도 있어야 하고 철학도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런 고집스러운 모습도 닮아있다”고 말했다.
영호를 보면서 제 20대가 많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천원 이천원이 소중한 모습? 스무살, 스물 한 살 무렵, 저 또한 천원 한장 버스비 몇 백원도 아까워했으니까요. 모호하지만 설명할 수 없는 그 설레는 감정에 온 정신을 쏟고 유치해지는 것도요.(웃음)”
또한 강하늘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대해 최근 흔하게 만나온 한국 영화와는 다른 결을 지녔다”며 요즘 많은 영화들이 한 번에 모든 것을 담기 위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 안에 확실한 기승전결과 설명들이 담겨 있다면 우리 영화는 틈이 많다. 그 틈을 통해 계속 즐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번 영화는 '접속'이나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작품이 되었으면 했어요. 나중에도 돌려볼 수 있고, 한 번 봤을 때도 좋지만 다시 돌려보면 또 다른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영화요. 볼수록 다른 점들이 눈에 보이는 그런 틈이 있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기억됐으면 좋겠어요.”(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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