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2살 아들이 사라졌습니다" 한강공원서 대학생 엿새째 실종
입력 2021-04-29 22:11  | 수정 2021-04-30 07:41
【 앵커멘트 】
한밤 중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이 든 의대생이 실종돼 경찰이 엿새째 한강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실종 장소를 비추는 CCTV가 없어 행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가족들은 목격자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실종된 22살 손정민 씨가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선 건 지난 24일 밤 10시 30분쯤입니다.

약 1시간 뒤, 손 씨가 친구와 함께 인근 편의점에서 계산을 하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는 새벽 3시 반쯤 잠든 손 씨를 깨우다 잠들었는데, 눈을 떠 보니 손 씨가 없자 4시 반쯤 혼자 공원을 나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25일 새벽 5시 반쯤입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실종된 대학생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장소입니다. 실종자 아버지는 이 곳을 중심으로 현수막을 걸고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

손 씨 아버지는 새벽 1시 50분쯤 아들이 실종 장소 부근에서 촬영한 영상을 친구에게 SNS 메시지로 보낸 게 마지막으로 확인된 기록이라고 말합니다.


실종 장소를 비추는 CCTV가 없는 점도 수사의 걸림돌입니다.

▶ 인터뷰 : 손정민 씨 아버지
- "CCTV가 없으니까 그 사각지대가 너무 많았고. 저체온증 같은 거 걸릴까 봐 빨리 찾아야 되는데…. 정말로 우리 아들의 소재를 알고 계신 분이나 데리고 있는 분이 있다면 그 22살밖에 안 된 인생을 꼭 살려 주세요."

경찰은 어제(29일) 손 씨 친구를 상대로 3시간가량 최면 수사를 진행하고, 주차장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등 한강 일대를 수색하고 있지만, 손 씨는 엿새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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