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천성관 후보자에 이어 다시 야당의 도덕성 문제 제기가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위장전입과 소득공제 의혹 외에 김 후보자가 체포된 매형의 석방을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덕성 문제로 낙마한 천성관 후보자에 이어 새로 내정된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야당은 집중적으로 도덕성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이미 김 후보자가 인정한 위장전입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조순형 / 자유선진당 의원
- "(대전지점장 시절) 자신은 4번씩이나 위장전입하면서도 국민은 이렇게 입건 기소처분해도 괜찮겠습니까?"
▶ 인터뷰 : 김준규 / 검찰총장 후보자
- "주민등록부분은 제가 계속 송구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또, 지난 2001년 긴급체포된 매형의 석방을 위해 김 후보자가 담당검사에게 전화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담당검사가 처음에는 긴급체포하라고 했다가 40분 만에 석방하라고 말을 바꿨는데 당시 창원지검 차장검사였던 후보자의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민주당 의원
- "까마득한 후배한테 누가 들어가서 조사받는데 내 매형이라고 하면 전화받는 후배검사는 압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 인터뷰 : 김준규 / 검찰총장 후보자
- "경찰이 혐의 없다고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기소했는데 무슨 압력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사건은 법원에서 무죄가 났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은 당시 수사 상황을 몰랐고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미 알려진 잘못은 지적했지만, 일부 논란에 대해서는 떳떳하게 해명하라고 훈수를 뒀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한나라당 의원
- "후보자 입장에서 당당하게 해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치 후보자가, 검사가 호화 크루즈 요트나 탄다는 이런 인식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의도는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놓고 여야는 이번에도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천성관 후보자에 이어 다시 야당의 도덕성 문제 제기가 집중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위장전입과 소득공제 의혹 외에 김 후보자가 체포된 매형의 석방을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덕성 문제로 낙마한 천성관 후보자에 이어 새로 내정된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야당은 집중적으로 도덕성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이미 김 후보자가 인정한 위장전입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조순형 / 자유선진당 의원
- "(대전지점장 시절) 자신은 4번씩이나 위장전입하면서도 국민은 이렇게 입건 기소처분해도 괜찮겠습니까?"
▶ 인터뷰 : 김준규 / 검찰총장 후보자
- "주민등록부분은 제가 계속 송구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또, 지난 2001년 긴급체포된 매형의 석방을 위해 김 후보자가 담당검사에게 전화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담당검사가 처음에는 긴급체포하라고 했다가 40분 만에 석방하라고 말을 바꿨는데 당시 창원지검 차장검사였던 후보자의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민주당 의원
- "까마득한 후배한테 누가 들어가서 조사받는데 내 매형이라고 하면 전화받는 후배검사는 압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 인터뷰 : 김준규 / 검찰총장 후보자
- "경찰이 혐의 없다고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기소했는데 무슨 압력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사건은 법원에서 무죄가 났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은 당시 수사 상황을 몰랐고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미 알려진 잘못은 지적했지만, 일부 논란에 대해서는 떳떳하게 해명하라고 훈수를 뒀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한나라당 의원
- "후보자 입장에서 당당하게 해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치 후보자가, 검사가 호화 크루즈 요트나 탄다는 이런 인식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의도는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놓고 여야는 이번에도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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