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연인과 키스하는 데 시비걸면 '큰 코 다쳐'...남자친구, 정당방위
입력 2021-04-29 17:36  | 수정 2021-04-29 17:46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폭행 장면 / 사진=호주 데일리 메일

호주에서 기차역 광장에 한 남성이 누워 키스하다가 시비 거는 남성을 때려 눕힌 죄로 기소됐으나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법정에서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데일리 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개천절이라 할 수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데이가 시작하던 작년 1월 25일 밤시드니 타운홀역에서 해리 흐로노플로스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제이드 코나티와 호주 시드니 타운홀 밖에서 키스를 하다가 예게나네쉬 에스와란과 그의 친구들과 마주졌습니다.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폭행 장면 / 영상=호주 데일리 메일

에스와란이 왜 남자가 여자 위에 있냐”며 놀리자 여자친구인 코나티가 내 남자친구이니 저리가”라고 대답했습니다. 이후 남성들 사이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발생했고 에스와란은 해리에게 맞아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에스와란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어 기억상실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는 "여자친구가 위험하다고 생각해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한 일"이라고 진술했으며 제이드 또한 "그들은 나를 XX(B*ch)라고 부르며 계속 쫓아왔고 두려움에 남성들을 밀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는 에스와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영국의 마이클 크롬튼 판사는 이를 기각하고 해리 흐로노플로스의 정당방위를 인정하여 그에게 부과된 폭행죄는 무죄”라며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장면 / 사진=호주 데일리 메일

남자친구의 변호사인 필립 보울텐은 처음부터 법정에 올 필요도 없었던 사건으로 (폭행죄를 물은) 경찰 측에 소송비용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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