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 "이재용 사면 검토한 바 없다"…삼성일가 상속 내용 오늘 공개
입력 2021-04-28 07:00  | 수정 2021-04-28 07:40
【 앵커멘트 】
청와대는 경제단체장들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에 "검토한 바 없으며,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삼성 일가는 오늘(28일)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청와대의 기류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가 인프라라고 선언했습니다.

반도체 패권전쟁을 벌이는 중국에 대한 선전포고입니다.

G2 사이에서 우리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다음 달 말에는 한미 정상회담도 예고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급박한 시기에 있는데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반도체 투자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청와대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일단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경제단체장들이 사면을 건의 한지 하루 만에 사면을 검토하지 않았고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법적 안정성을 해친다며 이 부회장의 사면을 반대합니다.

▶ 인터뷰 : 여영국 / 정의당 대표 (그제)
-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은 대한민국이 기득권 세력의 특권공화국임을 선언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 이건희 회장의 상속 내용은 오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남매 등 4명이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을 공동 소유하겠다고 금융당국에 신고하면서, 가족 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 일가의 상속 내용 발표에 따라 청와대와 정치권의 기류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이재형

#이재용사면 #반도체1등놓친다 #이건희상속내일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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