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 "이재용 사면 검토한 바 없다"…삼성일가 상속 내용 내일 발표
입력 2021-04-27 19:32  | 수정 2021-04-27 21:02
【 앵커멘트 】
청와대는 경제단체장들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에 "검토한 바 없으며,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삼성 일가는 내일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청와대의 기류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가 인프라라고 선언했습니다.

반도체 패권전쟁을 벌이는 중국에 대한 선전포고입니다.

G2 사이에서 우리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다음 달 말에는 한미 정상회담도 예고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급박한 시기에 있는데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반도체 투자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청와대는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일단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경제단체장들이 사면을 건의 한 지 하루 만에 사면을 검토하지 않았고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법적 안정성을 해친다며 이 부회장의 사면을 반대합니다.

▶ 인터뷰 : 여영국 / 정의당 대표 (어제)
-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은 대한민국이 기득권 세력의 특권공화국임을 선언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 이건희 회장의 상속 내용은 내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남매 등 4명이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을 공동 소유하겠다고 금융당국에 신고하면서, 가족 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 일가의 상속 내용 발표에 따라 청와대와 정치권의 기류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이재형

#이재용사면 #반도체1등놓친다 #이건희상속내일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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