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SDI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전년 대비 146%↑
입력 2021-04-27 14:14 

삼성SDI가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46.7% 증가했다. 27일 삼성SDI는 2021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조9632억원, 영업이익 1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 146.7%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8.9%, 45.9%씩 감소했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2조3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9%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는 9.2%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국내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일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원형 전지는 무선 전동공구 판매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파우치 전지는 해외 고객 판매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는 7.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반도체 소재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며 편광필름도 대형 TV 수요 호조 속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으나 OLED 소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2분기 중대형 전지는 1분기 대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 판매가 늘고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지는 성수기에 진입하며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원형 전지는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급이 시작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청소기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파우치 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2분기 전자재료는 전분기 대비 견조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편광필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수요 확대로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반도체 소재 역시 주요 고객의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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