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개월만에 귀국 '문재인 복심' 양정철, '차기 대선' 역할 관심
입력 2021-04-27 08:27  | 수정 2021-05-04 09:05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최근 미국에서 귀국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대통령 문재인을 만든 핵심 참모입니다.

문 대통령이 평소 양비(비서관)”로 부르며 격의 없이 대하는 몇 안 되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올해 1월 출국해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최근 자가 격리가 해제됐고 여권 인사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귀국은 3개월 만으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전 원장이 3개월 만에 조기 귀국한 것을 두고, 여권에서는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당의 주요 대선 주자들이 모두 양 전 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친분이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접촉해 대선 구도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윤 전 총장과 양 전 원장은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양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4년여 동안 꾸준히 청와대행이 거론됐지만, 직을 맡지 않아 권력투쟁에서 밀려났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 전 원장 실상을 알아야한다"며 폭로성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손 전 의원은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에 양정철은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이기에 속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은 2017년 5월 양정철과의 연을 끊었다”며 그 뒤로 한 번도 그를 곁에 두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걸로 안다”고 했습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관계자는 퇴임 후 문 대통령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지는 정권 재창출”이라며 (양 전 원장이) 5·2 전당대회 이후 역할을 모색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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