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소방관 등 접종 시작…일선 경찰은 엇갈린 반응
입력 2021-04-26 19:31  | 수정 2021-04-26 20:38
【 앵커멘트 】
만 30세 이상 경찰과 소방관을 비롯한 사회필수인력과 약사 등 보건 의료인 54만 8천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접종 속도전을 펼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접종 기피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전문진을 받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습니다.

만 3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보류되면서, 6월로 계획됐던 경찰과 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 접종이 두 달 앞당겨진겁니다.

김 청장은 "경찰의 백신 우선 접종은 국민안전 수호자로서 경찰에 대한 배려이자 사회적 책무"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지만,

일선 경찰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A 모 경관
- "언론에서 나왔던 부작용들 때문에 좀…. 인식상 B급 백신이란 사람들 인식이 좀 있어서. 좀 더 나이 드신 고참들보다는 오히려 젊은 층이 약간 더 기피하는…."


▶ 인터뷰(☎) : B 모 경관
- "코로나 빨리 종식시키려면 맞는 게 저희는 찬성이다. (다만) 주변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좀 불안정하다, 이런 거부감도 없지 않아 있죠."

기피 움직임이 있다보니, 현재까지 사회필수인력의 접종 예약률은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의원급 의료기관 간호사와 약사 등 보건의료인 29만여 명과 만성 신장 질환 환자 7만 8천여 명도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권은주 / 서울 상계동
- "현재 간호사로 일하고 있고요. 다들 반반이긴 한데. 화이자 백신 맞고 싶긴 한데, 현재로선 어쩔 수 없으니까."

오는 28일부터는 군인 12만6천 명도 접종에 나서는 가운데, 접종 참여를 어떻게 확대할지가 방역당국의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출처 :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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