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무원 회식·모임 전면 금지…"4차 유행 최대 고비"
입력 2021-04-26 19:20  | 수정 2021-04-26 19:57
【 앵커멘트 】
정부는 또,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을 특별 방역관리 주간으로 정하고,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회식과 모임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특히 음주를 곁들인 식사는 절대 안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강대엽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정부 서울청사 인근의 먹자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식사 모임을 하는 시간대가 됐는데요.

제가 약 두 시간 전부터 주변을 돌아봤는데, 일반 직장인들은 이곳을 찾지만, 공무원 회식이 금지되어서인지 거리 분위기가 평소보다 조금 차분했습니다.

▶ 인터뷰 : 송명자 / 인근 식당 주인
- "오늘부터 공무원들이 회식 금지가 됐다고 해서, 공무원들이 하나도 안 나왔거든요. 점심에도 없고 지금 저녁에도 한 팀도 안 나왔어요."

정부 세종청사에선 외부 식당으로 나가기보단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칸막이로 철저하게 구분된 구내식당을 찾는 공무원들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
- "이렇게 구내에서 먹는 게 더 마음 편할 것 같아서요. 회식이나 모임이 전면 금지가 되어서 조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무원들의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불시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 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공무원들은 아예 식사를 같이 못 하는 겁니까?

【 기자 】
간단한 점심, 저녁처럼 부서원들끼리의 식사는 가능합니다.

다만, 식사가 끝나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고, 음주를 하는 건 금지됩니다.

정부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친목 모임을 위한 식사나 모임, 특히 음주를 곁들인 식사 등은 지금 금지하는 쪽으로, 민간부문과 공무원들 사이의 식사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정부는 '업무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 모임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기준이 애매하다 보니, 공무원들은 가급적 모든 모임을 자제하려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은 엿새 만에 50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 수도 일시적으로 줄어든 건데요.

정부는 이번 주가 4차 유행 본격화를 막을 수 있는 최대 고비가 될 거라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서울청사 인근 먹자골목에서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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