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가격 시그널 등을 분석해 투자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마켓시그널 미국대표지수 증권투자신탁(H)'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펀드는 주식형 자산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주식 ETF를 담는다. 채권형 자산은 미국의 중·장기 국채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국채 ETF를 편입한다. 자산별 편입 비중은 마켓 시그널에 따라 주식형 자산에 100%, 50%, 0%로 구분해 조정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구조가 복잡한 고위험 자산을 담은 펀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자산이 단순한 펀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키움마켓시그널 미국대표지수 펀드를 신규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펀드가 분석하는 마켓시그널은 심리시그널과 가격시그널 2가지다. 공포지수로 널리 알려진 VIX 인덱스를 활용한 심리시그널, 미국 대표지수인 S&P500 인덱스를 활용한 가격시그널을 통해 시장 상황을 파악한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심리 시그널이 모두 긍정적이면 미국주식 ETF에 100% 투자한다"면서 "가격 또는 심리 시그널 중 하나라도 부정적이면 미국국채 ETF에 100%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키움 마켓시그널 미국대표지수 펀드는 대신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