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여정 오스카 수상에 대권주자들도 일제히 "축하"
입력 2021-04-26 14:49 
왼쪽부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 사진 = 매일경제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들도 축하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세계가 윤며들었습니다”라며 윤여정 배우님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윤며들다는 ‘윤여정에게 스며들다라는 신조어로 탈권위적인 모습에 젊은 팬들이 늘면서 생겨났습니다.

이 지사는 한 개인의 수상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이유는 이미 수십 년간 윤여정 배우의 진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익히 알던 멋진 배우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니 내 일처럼 으쓱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의 수상을 두고 다채로운 의미 부여가 쏟아지겠지만 수상소감에서 그랬듯 그는 ‘운이 좋았다라고 웃어넘길 것”이라며 삶에 대한 그 담백한 겸허함이야말로 우리가 윤며들지 않을 수 없는 이유”라고 찬사를 전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당당하고 유쾌하게, 무심한 듯 사려 깊게, 온 세대가 사랑하는 배우로 함께해 주시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여정 배우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예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합니다. 문화는 그 나라의 품격”이라며 한국 영화를 넘어 한국 문화의 위상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윤여정 배우님이 연기로 국격을 드높여 주셨다”면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예술의 열정을 잃지 않고 꿈을 키워가시는 많은 예술인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윤여정 배우가 표현해 낸 진심이 세계 영화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여정님 오스카 조연상 수상,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이 ‘기생충에 이어 또 하나 한국 영화사에 남을 쾌거”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그의 매력은 애써 어른인 척 하지 않는 솔직함이라고 한다”며 이번에도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 역을 잘 그려내 세계인의 박수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영화 ‘미나리에 대해서는 마음을 울리는 영화”라고 평가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희망의 씨앗 한 알일 것입니다. 절망 속에서도 끝내 다시 피어나는 초록 같은 희망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향후 국정운영 책임자가 될 경우를 고려한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순간을 반영하는 동시에 초월하기 바란다는 정이삭 감독의 말이 뇌리에 남는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한류의 기틀을 만드셨을 때 하신 말씀처럼, 문화예술에 대해서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정책으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신 제작진, 출연진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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