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최악 피해 다행…'유죄' 안타깝다"
입력 2009-08-14 16:08  | 수정 2009-08-14 16:59
【 앵커멘트 】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를 받음에 따라 사실상 법적 논란이 마무리됐습니다.
삼성그룹의 입장을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유죄라서 안타깝다."

삼성의 입장입니다.

삼성그룹은 "말을 아끼면서 안도하는 분위기" 속에 "완전한 종결이 아니어서 언급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227억 원의 배임에 대해 특검 또는 변호인단에서 재상고할 가능성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삼성SDS BW의 가격을 주당 1만 4,230원으로 산정했지만,특검은 최소 1만 6,500원 이상이라 주장해 재상고 땐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삼성은 이 전 회장이 구속되지 않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지난 5월 대법원이 삼성SDS BW 저가 발행 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사건을 고등법원에 돌려보낸 만큼 '유죄'는 예상됐었고, 관심은 양형 수준이었습니다.

삼성 안팎에선 선고 결과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나와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견해입니다.

이번 선고로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법적 논란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어 이재용 전무의 행보가 빨라 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용 전무가 당장 경영 전면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경영권 승계의 합법성을 인정받은 이재용 전무의 위상 변화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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