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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요 "류현진, 잘 걸어다녀...IL 피할 수 있을 듯" [현장인터뷰]
입력 2021-04-26 06:26  | 수정 2021-04-26 07:16
몬토요 감독이 부상 강판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세인트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갑작스런 엉덩이 근육 이상으로 강판된 선발 류현진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몬토요는 26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1-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4회 투구 도중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에 대해 "IL에 오를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은 걸어다니는 모습도 괜찮다. 아주 좋은 소식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복사근같은 다른 부위를 다쳤을 수도 있는데 다행히 가벼운 부상이다. 괜찮을 것이다. 지켜보겠다"며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오기전까지 3 2/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중이었다. 몬토요는 "잘하고 있었다. 7~8이닝 정도 던져줄 거라 생각했다. 그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이날 경기로 원정 8연전을 마친 몬토요는 "많은 결정을 내려야했던 원정 연전이었다. 모든 공로는 불펜에게 가야한다. 선발들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불펜이 정말 대단했다"며 불펜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도 "모든 불펜 투수들이 좌우 타자를 모두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이 결정을 쉽게 만들었다. 누구든 40구 4아웃 이상 던지지 않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토론토의 다음 일정이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주중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2연전 앞뒤로 휴식일이 있다.
몬토요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일단 워싱턴과 2연전 첫 경기는 불펜 게임이다. 트렌트 손튼이 선발 유력하다.
몬토요는 "일단 류현진이 어떻게 하나 볼 것이다. 상황에 따라 손튼이 이닝을 늘릴 수도 있다. 충분히 쉰 상황"이라며 류현진이 다음 등판이 어려울 경우 손튼이 대체자가 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그는 현재 재활의 막바지 단계를 진행중인 조지 스프링어에 대해서는 "화요일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격리 해제 조치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아직 타격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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