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지옥' 인도 사망자 나흘간 1만 명 육박…화장장도 포화 상태
입력 2021-04-25 19:31  | 수정 2021-04-25 20:30
【 앵커멘트 】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나흘간 1만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화장장도 포화 상태에 이를 정도라고 하는데, 그야말로 '생지옥'이 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 수도 뉴델리의 노천 화장장이 불타는 시신들로 가득합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코로나19 사망자로 화장장은 그야말로 포화 상태입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에만 35만 명에 달하는 등 폭증하는 가운데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나흘간 숨진 사람만 1만 명에 달합니다.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병원에 가도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 인터뷰 : 모한 / 인도 확진자 가족
- "어제 아버지와 병원에 왔었어요. 할아버지를 봐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 결국 돌아가셨어요."

인도 정부는 특수 산소 급행열차와 공군기를 동원해 의료용 산소 공급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비슈와카르 / 인도 산소공장 직원
-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산소를 요구하고 있고…."

영국과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은 서둘러 인도 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 갑부들은 영국이 입국을 막기 직전 황급히 억대 비용을 내고 전세기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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