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욕서 또 아시아계 폭행…'쓰러뜨려 머리 수차례 걷어차'
입력 2021-04-25 19:31  | 수정 2021-04-25 20:24
【 앵커멘트 】
미국 뉴욕에서 아시아인을 겨냥한 '혐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머리를 수차례 걷어차고, 갑자기 뺨을 때리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길바닥에 쓰러진 사람의 머리를 발로 6차례나 걷어찹니다.

피해자는 61세 중국계 이민자입니다.

경찰은 피해 남성이 현재 "위중한 상태"이고 "아무런 이유 없이 뒤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에 공개된 피해 남성의 모습인데 피멍인 든 얼굴로 힘겹게 누워 있습니다.


그제(23일) 밤 뉴욕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탓입니다.

경찰은 폭행 당시 영상을 공개한 뒤 가해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다가오더니 야외테이블에 앉아있는 아시아계 여성의 뺨을 세게 후려칩니다.

맞은 여성의 머리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휘청입니다.

피해 여성은 중국어로 대화 중이었는데, 가해자가 "입 닫아라"며 욕설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17일 파키스탄계 여성 나피아는 귀가 중 괴한이 뿌린 염산에 맞아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중국과 연결지으면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막기 위한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고, 다음 달 하원을 거쳐 바이든 대통령까지 서명하면 미국에서 처음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이 법제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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