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김학의 불법 출금' 관여 의혹 이광철 비서관 소환
입력 2021-04-25 19:20  | 수정 2021-04-25 19:56
【 앵커멘트 】
검찰이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과 관련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로써 사실상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미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본부장 등을 기소한 검찰이 추가 기소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어제(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 비서관은 1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진상조사단 검사 사이를 조율하며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한다는 걸 알고 차 본부장에게 '이 검사에게 연락이 갈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이 검사에게 연락해 '법무부와 얘기가 됐으니 출국을 막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이 비서관을 이번 사건의 최종적인 윗선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대전지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해 채희봉 전 산업정책비서관을 소환조사한데 이어,

서울중앙지검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 3명을 조사한 검찰이 향후 추가 기소를 할지 여부에 따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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