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발에 '고프로' 숨겨 250명 넘는 여성 몰카 찍은 남성
입력 2021-04-25 13:55  | 수정 2021-07-24 14:05

자신의 신발에 ‘고프로 카메라를 숨긴 뒤 250명이 넘는 여성의 신체부위를 촬영한 30대 영국 남성에 대한 재판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리차드 와일리(32)는 2019년 6월부터 8월까지 약 2개월 동안 우스터셔 지역 일대에서 몰래카메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고프로 카메라를 숨긴 신발을 신고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옷을 입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모습이나, 성관계 동영상 등을 은밀하게 촬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신발을 신고 도로부터 옷가게까지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2019년 8월 우스터의 한 대형 의류매장에서 쇼핑을 하던 10대 소녀에 의해 리차드의 범행이 발각됐습니다.

소녀는 카메라의 ‘찰칵 소리를 듣고 리차드의 범행을 알아채, 의류매장 직원과 함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일하던 리처드는 우스터대학에서 체포됐고, 두 아이를 키우던 평범한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열린 최종 재판에서 재판부는 이 범죄는 오로지 스스로의 성적 만족을 위한 것이었다. 특히 고프로 카메라를 사용하고 신발에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등 상당히 계획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에게 3년 간의 사회봉사와 확인된 피해자들에게 각각 750파운드(한화로 약 117만원)의 보상금을 명령했습니다.

한편, 리처드의 신원은 5년 동안 성범죄자 등록부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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