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캘리포니아 산불…2천 명 대피령
입력 2009-08-14 11:41  | 수정 2009-08-14 13:19
【 앵커멘트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올해도 산불이 나 수백 채의 집이 불에 탈 위기에 처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스와튼의 주민 2천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캘리포니아의 산타 크루즈 산맥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지금까지 10제곱킬로미터가 불탔는데,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수백 채의 주택이 있는 스와튼 지역을 덮칠 가능성이 큽니다.

소방 당국은 스와튼의 주민 2천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경찰은 집집마다 이를 알리고 있습니다.


300명의 소방관은 주택가를 호위하며 다가오는 화염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 소식은 없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작은 불씨가 번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휴양 도시 산타 크루즈에는 지난해에도 산불로 1천500명이 긴급 대피한 바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동아시아는 태풍과 물난리로 고통받는데, 미국 서부는 메마른 날씨가 자연재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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