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810억 먹튀' 라쿠텐 1군 전격 합류...2군 타율 0.348
입력 2021-04-23 15:12 
메이저리그 대표 먹튀 카스티요가 라쿠텐 1군에 합류했다. 사진=AFPBBNews=News1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메이저리그 대표 '먹튀' 중 하나로 꼽히는 루이네스 카스티요(33.라쿠텐)가 드디어 1군에 합류했다.
라쿠텐은 23일 신 외국인 선수, 브랜든 딕슨 내야수(29=디트로이트 출신) 루스네이 카스티요 외야수(33=보스턴 출신)가 라쿠텐 생명 파크의 1군 본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카스티요는 쿠바 출신의 우투우타 외야수다. 2014년에 레드 삭스와 7년 총액 7250만달러(약 810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마이너 생활이 계속 됐고 결국 일본까지 오게 됐다.
카스티요는 2군전서는 타율 0.348, 3타점을 기록했다.
카스티요는 "이제야 이곳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팀의 목표가 있으니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고 노력하겠다. 파워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달리는 스피드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스피드와 파워의 조화를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스티요는 지난 1월 라쿠텐과 총액 109만 달러(약 1억 4000만 엔)에 계약했다.
당초 카스티요는 총액 65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일본 언론들은 모두 65만 달러(추정)를 그의 연봉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그 에 못지 않은 옵션이 있다는 것이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에 의해 밝혀졌다.
헤이먼은 소식을 전하며 "적지 않은 옵션을 포함시켰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대형 계약을 이미 체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돈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냉소를 보냈다.
카스티요는 쿠바 출신으로 처음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당시 대단한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다.
쿠바 대표팀 출신인 카스티요는 2014년 메이저리그 공개 트라이아웃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규모는 7년간 7250만달러나 됐다. 당시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 최고액 계약이었다.
그러나 7년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 진행됐다. 2014년 계약후 10경기서 타율 0.333 2홈런, 6타점을 올린 카스티요는 2015년엔 80경기서 타율 0.253 5홈런, 29타점을 기록했고, 2016년엔 9경기서 타율 0.250에 머물렀다. 이후 카스티요는 메이저리그서 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99경기 출장 타율 0.262, 7홈런·35타점. 지난해 10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2019년에는 트리플A서 120경기, 타율 0.278, 출루율 0.321, 17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