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의붓시아버지와 결혼한 며느리 "29살 나이차? 느껴본 적 없어"
입력 2021-04-23 09:29  | 수정 2021-04-23 09:48
제프 퀴글(60)과 에리카 퀴글(31) / 사진=Dailymail

의붓시아버지와 29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미국 며느리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지난 20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제프 퀴글(60)과 에리카 퀴글(31) 부부의 러브 스토리를 소개했습니다.

29살의 나이차가 있는 두 사람은 사실 의붓시아버지와 며느리 관계였습니다. 두 사람은 에리카가 16살 때부터 에리카의 전남편이자 제프의 아들 저스틴 토웰(38)을 통해 알고 지냈습니다.

에리카는 19살에 저스틴과 결혼했으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에리카는 취업을 비롯해 여행과 모험 등을 갈망했으나 저스틴은 그녀가 집에 머물기를 원했습니다.

두 사람은 성향 차이로 갈등을 빚었고, 에리카는 그 때 우연히 자동차 쇼에 참석했다가 행사 기획자였던 의붓시아버지 제프와 가까운 사이가 됐습니다.

제프 퀴글(60)과 에리카 퀴글(31), 딸 브렉스리(2) / 사진=Dailymail

2016년 제프가 저스틴의 어머니와 이혼한 후 에리카와 저스틴도 헤어지면서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018년, 에리카가 제프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그해 8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에리카는 29살의 나이차에 대해 "제프는 젊은 영혼이고 나는 늙은 영혼"이라며 "한 번도 나이차를 느껴본 적 없다. 우리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반했다"고 애정을 표했습니다.

에리카는 전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습니다. 에리카는 "저스틴과 아들의 양육권을 공유하고 있다. 저스틴은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한때 이들 부부와 사이가 냉랭했던 저스틴은 "이제는 더이상 서로를 증오하지 않는다"며 "에리카와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 둘 다 각자의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두 사람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현실", "전남편이 부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프 퀴글(60)과 에리카 퀴글(31) / 사진=Dailymail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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