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거래 묶였지만 안전진단 완화되나"…주민들 '재건축 기대감'
입력 2021-04-23 07:00  | 수정 2021-04-23 07:34
【 앵커멘트 】
서울시가 목동과 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거래가 묶일 주민들은 오히려 반기고 있다는데요.
이유가 뭔지 장명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는 27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는 서울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일부 주민들이 불필요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반기는 기색이 대부분입니다.

특정 아파트 지역을 콕 집어 지정한 만큼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재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울 여의도동 부동산 중개업소
- "(재건축) 기대 심리 때문에 막연하게 물건이 다 보류된 상황이에요. 거의 다. 기대 심리로 물건을 다 거둬들였고 관망하겠다는 거죠."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목동의 아파트입니다. 이곳 주민들도 재건축 규제 완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서울 목동 12단지 주민
- "그냥 재건축 추진한다고 계속 떠들어대면 가격은 한정없이 올라 갈 거고 투기 세력 달라붙으면 우리한테 도움 될 게 없죠. (재건축)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큰 규모의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집값 상승률은 2주 연속 오르며 0.08%를 기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노원이나 마포구 일대 안전진단 추진 아파트에 투자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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