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지옥' 인도, 삼중 변이까지…하루 확진 31만 명 '세계 최다'
입력 2021-04-22 19:31  | 수정 2021-04-22 21:19
【 앵커멘트 】
인도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31만 명을 넘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이중 변이'를 넘어 '삼중 변이'까지 등장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의 한 병원 앞, 하얀 연기가 자욱합니다.

코로나 환자에게 공급할 의료용 산소가 트럭에서 누출된 겁니다.

이 사고로 30분간 병원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았고, 결국 중환자실에 있던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새 진앙이 된 인도에서 두 가지 변이를 동시에 가진 '이중 변이'에 이어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삼중 변이'가 '이중 변이'에서 진화했다면, 전파력은 더욱 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두카르 파이 / 캐나다 맥길대 전염병학 교수
- "삼중 변이는 전염력이 더 강한 변종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매우 빨리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인도의 하루 확진자가 31만 명을 넘어서며 기존 미국의 세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신규 사망자 수도 2천1백여 명으로 인도 자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병상 부족에 비용까지 치솟자 환자 보호자들은 건물 밖 비상계단에서 대기하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마노즈 삽데 / 코로나19 확진자 아들
- "침대의 요금이 매우 비쌉니다. 21,000루피(약 31만 원)인데 우리는 그것을 낼 여유가 없어요."

백신 접종과 봉쇄령에도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인도발 입국을 일시 금지한 영국과 뉴질랜드, 홍콩에 이어 호주는 이번 주까지 인도에서 출발하는 호주행 비행기 운항을 30% 줄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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