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동료 여자친구 몰래 찍은 남성 체포…"착각했다" 해명
입력 2021-04-22 19:20  | 수정 2021-04-22 20:16
【 앵커멘트 】
직장 동료의 여자친구가 샤워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동료가 샤워를 하는 것으로 착각했다며 범행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이 남성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골목길에 순찰차 두 대가 도착하고 경찰관들이 어디론가 향합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샤워하는 여성을 몰래 촬영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와서 카메라로 샤워하는 걸 찍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출동한 경찰은 이곳 현장에 있던 남성을 발견했고,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가해 남성은 여성의 남자친구와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였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동료의 집이라 친구가 샤워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해 촬영했고,

놀리려고 장난친 것뿐이며 영상도 바로 삭제했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남성의 말이 사실이라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남성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뒤 고의성과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해 성폭력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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