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정은 회장 방북 기간 하루 더 연장
입력 2009-08-13 10:29  | 수정 2009-08-13 11:00
【 앵커멘트 】
북한에 체류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기간을 하루 또 연장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억류 중인 직원 유 씨의 석방 여부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체류 기간을 하루 더 연장했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기간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잠시 전 9시 45분에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들어가면서 현 회장이 북한 체류 기간을 하루 더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건식 사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조건식 / 현대아산 사장
-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착 직전에 차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현정은 회장이 북한 체류 기간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곧바로 통일부에 하루 연장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유 씨 석방 문제는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습니다. "

방금 들으신 대로 조 사장은 두 가지 사안을 얘기했는데요.


첫번째는 현정은 회장이 북한의 체류 기간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는 점과, 그리고 억류 중인 유 씨의 석방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당초 현정은 회장은 2박 3일이던 방북 기간을 그제 저녁 하루 연장해 오늘 오후 2시에 돌아올 것으로 예정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다시 체류 일정을 또 다시 연장함에 따라, 현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아직까지 성사되지 못한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현재 김 위원장은 함흥 인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현 회장이 함흥으로 이동했는지, 아니면 여전히 평양에 머무르고 있는지 정확한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두 사람의 면담이 현재까지 성사되지 않음에 따라 유 씨 석방 문제를 비롯한 다른 여러 현안 역시 타결 여부가 불투명해보입니다.

현재 유 씨의 가족들은 유 씨가 오늘 중 귀환할 것에 대비해 서울 인근에서 통일부 관계자들과 함께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회장의 방북이 하루 연장됨에 따라 유 씨의 석방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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