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오세훈·박형준 사면 건의에 "국민 공감대 필요"
입력 2021-04-21 19:31  | 수정 2021-04-21 20:06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야당 출신의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도 거론됐는데, 문 대통령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오늘은 특별히 의제를 정해놓고 논의하자는 자리가 아니고 앞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뜻으로…."

국민의힘 소속 두 시장은 약 80분간 진행된 오찬 자리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꺼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 공감대와 통합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동의나 거절 차원의 말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내 재건축 현장을 한 번만 찾아달라"고 건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저 역시도 현장에 가보고 그 심각성을 피부로 절감한 적이 있어서 꼭 한 번 현장에 방문해 주십사 하는 건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안전진단 강화로 재건축이 원천봉쇄 됐다는 지적에 문 대통령은 "집값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시장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두고선 지자체가 접종 대상을 선정하면 방역 당국이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정무수석으로 할 테니 서울시와 부산시도 소통창구를 정해달라며 앞으로도 협치를 위한 소통을 이어가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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