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플로이드 사건' 선고 앞두고 긴장 고조…바이든, 유족 위로
입력 2021-04-21 07:01  | 수정 2021-04-21 07:48
【 앵커멘트 】
지난해 5월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죽인 미국의 전직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배심원단은 2급 살인과 3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으로 기소된 쇼빈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광열 기자! 배심원단이 어제 쇼빈에 대한 심리가 끝난 뒤 평결 절차에 들어갔는데 24시간도 안 돼 결론을 냈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배심원단이 하루도 안 돼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5월 25일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절규하며 숨진 지 11개월 만에 피의자 쇼빈에게 유죄를 평결했습니다.


쇼빈은 2급 살인과 3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으로 기소됐는데 배심원단은 모두 유죄로 봤습니다.

"올바른 평결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배심원단 평결을 앞두고 플로이드 유족에 전화해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사의 형량 선고는 6주에서 8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 전력이 없는 쇼빈은 양형 규정상 2급 살인과 3급 살인은 각각 12년 6개월형이 선고될 수 있고, 2급 우발적 살인은 4년형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유족이나 흑인 공동체의 기대에 못 미치는 재판 결과가 나올 경우 대규모 집회나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미 주요 도시 치안 당국이 비상경계 태세였는데, 유죄 평결로 한숨을 놓는 분위기입니다.


【 질문 】
플로이드 사건 선고 때문에 미국 전역이 긴장 상태인데, 뉴욕주에선 총기 사고가 일어났다면서요? 이번 선고와 관련된 사고였나요?

【 기자 】
그건 아닙니다. 플로이드 사건 선고와는 무관한 사고였습니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총기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사건이었는데, 용의자는 과거 이 식료품점에서 근무했던 30세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권총을 소지한 용의자는 고속도로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인근 지역을 폐쇄하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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